“아들과 차 마시고 싶다”…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첫 소감

김설혜 2024. 10. 11. 08: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소설가 한강. 사진=뉴시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이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발표한 가운데 한강은 한림원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아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싶다. 조용히 축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림원 상임 사무국장인 마츠 말름 또한 한강과 통화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말름은 "그녀는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마친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 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발표하면서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