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22타수 무안타→2G 연속 홈런 폭발' 베츠, 비결은 SNS 차단? "부정적인 말만 가득해서..."

오상진 2024. 10. 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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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가을야구 슬럼프에서 벗어난 무키 베츠(32·LA 다저스)가 부진 탈출의 비결(?)로 SNS 차단을 언급했다.

베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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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독한 가을야구 슬럼프에서 벗어난 무키 베츠(32·LA 다저스)가 부진 탈출의 비결(?)로 SNS 차단을 언급했다.

베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는 베츠와 윌 스미스, 개빈 럭스의 홈런포를 앞세운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8-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9일 3차전에서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던 베츠는 이틀 연속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차전서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베츠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 시속 98.7마일(약 158.8km) 강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03피트(약 122.8m)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2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지는 2사 1, 2루서 베츠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호잉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다저스는 3회 스미스의 투런포, 7회 토미 에드먼의 희생번트 1타점, 8회 럭스의 투런포를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NLDS 2차전까지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끔찍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을야구 안타 기록을 찾아보려면 2022년 10월 15일 NLDS 3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극심한 부진을 겪은 베츠는 2차전을 마친 뒤 경기가 없었던 지난 8일 약 400번의 특타를 소화하며 슬럼프 탈출 의지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4차전을 마친 뒤 베츠는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 기간 특타에 대해 "무리한 훈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력하지 않는 것보다는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배팅 케이지에 들어간다 그게 내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베츠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SNS를 차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SNS는 부정적인 말들이 가득해서 모든 것을 차단했다. 긍정적인 기운을 내 안으로 끌어들여야 했다"며 "팀원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그들은 내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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