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요르단 원정서 승리한 홍명보 감독 “황희찬 이라크전 출전 쉽지 않을 듯···대표팀 좋은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승리”

이정호 기자 2024. 10. 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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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1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원정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은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의 연속 골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3차 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둬 B조 선두(승점 7점)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준비했던 것 역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완벽하게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왼쪽 측면 포지션에 손흥민이 없어서 ‘플랜B’를 가동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좋은 스타트를 했으나 불운한 부상으로 나왔고, 그다음에 준비한 카드도 괜찮았으나 부상으로 당황스러웠다”라고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황희찬과 그를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각각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홍 감독은 “황희찬은 두 번째 게임(15일 이라크와의 4차전)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돌아가서 정확하게 체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이날 승리가 반전이 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저는 감독이고, 감독으로 역할을 할 뿐”이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는 개인보다 대표팀에 중요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좋은 결과가 나오려면 과정이 필요한데, 이번 소집 과정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첫 소집보다 더 많이 소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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