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건설근로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제회의 동행

2024. 10.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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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이직할 때 그 회사의 복지 수준을 고려한다고 한다.

이러한 설문 결과를 볼 때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근로자들의 이러한 고용 현실 등을 고려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기획하여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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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건설근로자공제회 대전지사장

지난 8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이직할 때 그 회사의 복지 수준을 고려한다고 한다. 그리고 26.4%의 응답자가 우리 회사에 꼭 생겼으면 하는 복지서비스로 '금전적 지원 복지'를 꼽았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근로조건 가운데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현금성 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설문 결과를 볼 때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대다수 건설근로자들은 직업 특성상 여러 현장에서 근무하므로 이동이 잦고 특정한 회사에 고정적으로 소속되어 근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반 회사원들이 당연하게 고려하는 '사내 복지'의 혜택을 평생 모른 채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공제회로 근로내역이 신고되는 일용직·임시직 건설근로자가 매년 약 150만 명이니, 그 수 만큼의 근로자가 사내 복지 혜택에서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제는 그 사각지대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중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근로자들의 이러한 고용 현실 등을 고려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기획하여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건설근로자의 생활안정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무이자 대부사업'이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설문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현금성 복지'의 대표적인 형태로, 고용 불안정으로 인해 대출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이다.

둘째로 분진이나 소음 등 열악한 외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건설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단체보험 가입'과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체보험을 통하여 골절이나 상해, 사망 등 20여 개 보장항목에 대하여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평소 시간적 사유 등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소홀한 근로자들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다.

셋째로 가족친화형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건설근로자가 결혼 또는 출산(유산)을 하는 경우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들의 휴가여건을 보장하고 휴식권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년 국내여행 온라인샵 포인트를 제공하는 휴가지원 사업도 시행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교육 지원을 위한 복지사업들이 있다. 초등학교 취학자녀를 둔 건설근로자에게는 입학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원금을 지급하고, 중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한국 잡월드와 함께 개발한 '진로캠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고교생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 수강권을 제공하며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공제회에서는 이처럼 건설근로자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복지의 핵심은 사각지대의 해소와 더불어 한정된 재원 안에서 지속가능한 복지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근로자들이 원하는 복지 수요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그 니즈를 민감하게 파악하여 다수요(多需要) 서비스의 고품질화로 복지의 체감을 높이고, 장기적 안목으로 예산의 효율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순간 발전해가는 양질의 서비스를 통하여 건설근로자의 복지여건이 더욱 향상되어가길 기대해본다. 김정환 건설근로자공제회 대전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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