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치매

2024. 10.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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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멈이 자꾸 깜빡깜빡하고 안 하던 욕도 하고 이상해" 단골 할아버님이 조용히 말씀하신다.

"그럼 병원에 가서 치매 검사를 받아보세요"라고 말했다.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각 보건소와 치매안전센터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10-15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치매인지 아닌지 확인 할 수 있다하니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꼭 검사를 받아 조기 치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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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숙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우리 할멈이 자꾸 깜빡깜빡하고 안 하던 욕도 하고 이상해" 단골 할아버님이 조용히 말씀하신다.

"그럼 병원에 가서 치매 검사를 받아보세요"라고 말했다. 할아버님은 "병원에 가보자고 하니까 죽어도 안 가겠다고 자기는 멀쩡하다고 나더러 가보라고 하네"라며 긴 한숨을 내쉰다. 나도 덩달아 크게 한숨을 쉰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해 65세 노인의 치매 환자 수는 105만 명에 달하며 이는 노인환자 10명 중 1명 꼴이다.

치매(Dementia)는 후천적으로 뇌의 인지 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 생활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그러한 질병을 말하며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 병이고, 그 다음은 뇌졸중과 관련된 혈관성 치매, 그 외에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이 있다.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을 통해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치매 자가테스트 설문지다. 15문항 중 6문항 이상이 해당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장한다.

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를 잘 모른다. 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4. 약속을 하고서 잊어버린다. 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9. 예전에 비해서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예: 물건값이나 거스름돈 계산을 못한다.) 10. 예전에 비해 성격이 변했다. (계획적인 사람이 일을 대충하거나 온순한 사람이 화를 자주낸다.) 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12. 예전에 비해 방이나 집안의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13. 계절이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해 입지 못한다. 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각 보건소와 치매안전센터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10-15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치매인지 아닌지 확인 할 수 있다하니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꼭 검사를 받아 조기 치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의 생활규칙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1.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2. 담배·술 끊기 3.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 위주의 건강한 식사하기 4. 치매 예방 인지훈련 꾸준히 실시하기 5. 사회활동 지속적으로 참여하기-자원봉사·종교활동·복지관·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6. 적정한 체중 유지하기 7. 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잘 관리하기 8.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하기 9. 청력기능 저하로 인한 대화 장애 치료

미국의 전 대통령인 레이건, 전 영국수상 마가렛 대처,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 이들은 모두 치매환자다. 치매는 권력과 부와 명예와 아무런 관련 없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아울러 치매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든 질환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 검사를 받는 데 거리낌없이 매년 받아 건강을 유지하시기를 바란다. 허명숙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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