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요르단 원정승은 놀랍다 [초점]

이재호 기자 2024. 10.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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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놀랍다.

월드컵 3차예선 최대고비로 예상됐던 요르단 원정을 가볍게 이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0-0 무승부, 2차전 오만 원정 3-1 승리에 이어 3차전 요르단 원정도 이기며 2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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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솔직히 놀랍다. 월드컵 3차예선 최대고비로 예상됐던 요르단 원정을 가볍게 이겼다. 손흥민이 없고 원정경기였는데다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논란으로 경기만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까지 있었음에도 2023 아시안컵 준우승팀인 요르단을 잡아냈다.

아무리 홍명보 감독에 대한 대중적 평가가 좋지 않다할지라도 이번 승리는 분명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이 칭찬받아 마땅하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0-0 무승부, 2차전 오만 원정 3-1 승리에 이어 3차전 요르단 원정도 이기며 2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황희찬이 전반 23분만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은 전반 38분 오른쪽에서 설영우가 오른발로 찰 듯 접어 수비를 젖힌 후 왼발로 툭 찍어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재성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에는 황희찬 대신 들어간 엄지성도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때 함께 들어온 배준호와 오현규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한국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리하기 매우 쉽지 않아보였다. 주장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되지도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비기고 최악의 분위기였던 대표팀을 이끌고 오만 원정에서 1골 2도움의 신들린 활약을 한 바 있다. 그의 존재감은 누가와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전반 23분만에 손흥민 다음가는 선수인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역시 치명적이었고 크나큰 변수였다.

ⓒ연합뉴스

여기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수많은 비난이 있었고 대표팀 분위기 역시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원정경기를 먼저한게 다행일 정도.

또한 익숙하지 않은 요르단 중동 원정경기로 요르단 팬들의 야유와 맞서야하는 어려움까지 있었다. 요르단은 8개월전 끝난 아시안컵 준우승팀이자 4강에서 한국에 유효슈팅 하나 주지 않고 승리했던 팀이기에 결코 만만한 상대도 아니었다.

물론 요르단은 핵심선수인 알타마리, 알나이마트가 부상으로 이탈해 알나이마트만 후반전 교체투입되며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한국도 손흥민이 없고 황희찬이 23분만 뛸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든 불리한 상황을 딛고 승리했다. 사실 월드컵 3차예선 10경기를 모두 이기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질수도 있고 1차전 팔레스타인전처럼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B조의 전체적인 전력을 볼 때 그나마 패한다면 이번 3차전 요르단 원정이 가장 가능성이 커보였다. 하지만 이 경기를 불리함을 딛고 승리한 것은 현재의 홍명보호 상황을 놓고 보면 분명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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