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인 첫 수상

임세흠 2024. 10.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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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건 한 씨가 처음입니다.

선정위원회는 한강 씨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소설가 한강 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2024년 노벨 문학상은 한국의 작가 한강에게 수여됩니다."]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른 분야까지 합쳐도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씨를 뽑은 스웨덴 한림원은 한 씨가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마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그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특히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고 소개했는데,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 등 을 소재로 한 작품이 역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화해의 방식으로, 문학적 승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강/소설가/2023년 11월 KBS 인터뷰 : "설령 역사적 배경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가 인간으로서 공유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강 씨에게는 우리 돈 13억 4천 만원에 달하는 상금과 메달, 증서가 수여됩니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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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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