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은 이득" 응답한 미국인 68%…1년새 2%p 감소

이윤희 특파원 2024. 10.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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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미 통상 관계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간 통상관계가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보는 미국인들의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는 10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 5차 연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했고, 68%는 한미간 무역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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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경제연구소 '한반도 향한 태도' 연례 여론조사
[워싱턴=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는 모습. (공동취재) 2024.10.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다음달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미 통상 관계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간 통상관계가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보는 미국인들의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는 10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 5차 연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I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3~13일 17세 이상의 미국인 118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했고, 68%는 한미간 무역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한국에 '호의적'이라는 응답이 70%였고, 한미간 무역이 미익에 이익이 된다는 응답도 70%였다. 두 항목 모두 지난번 조사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셈이다.

한국의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64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미 통상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다만 수출중심인 한국은 1997년 이후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정권 교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통상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 무역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치적 지지성향별로 보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75.6%가 한미 무역을 긍정적으로 봤고, 트럼프 후보 지지자는 67.8%가 한미 무역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반면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6%에서 64%로 1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50%는 북한 비핵화가 이뤄진다고해도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68%는 한미 동맹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한 이익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고 KEI는 설명했다.

주한미군에 대한 지지가 증가한 것은 중국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중국을 가장 큰 외교 정책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90%는 북한의 핵문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KEI는 "전체적으로 미국 국민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군사적 주둔과 방어 공약을 폭넓게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지속적 위협 속에서 한국을 중요한 동맹으로 인식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중요한 파트너로 꼽은 응답자는 34.6%에 그쳤다. 그나마 이들 중에선 약 90%가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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