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 사고 넘어가나” 코스트코 울산점 질타

조희수 2024. 10. 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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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지난 7월, 코스트코 울산점 조리실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3명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코스트코 측에서는 아직 별도의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거나, 의견을 밝히지 않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트코 울산점입니다.

지난 7월 조리실 식기세척기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습니다.

3명이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는데, 별도 사고 원인 규명은 없었습니다.

당시 식당 운영을 중단했다가 슬그머니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미현/마트산업노동조합 코스트코지회 지회장 : "(일하시던 분들이 기절하셔서) 응급차에 실려가신 거거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 그 식당을 열지만 않았을 뿐이지 하다못해 그 식당에서 조리하시는 분들께 얘기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중단한다 집에서 쉬어라…."]

노조 측은 "즉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됐다" 며 수개월 전부터 가스 냄새가 나 조치를 요구했는데도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혹서기에 카트노동자가 숨지는 등 노동자 안전관리 부실로 국정감사에 대표가 소환됐는데 이번에 또 안전사고를 쉬쉬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트코 울산점 측은 중대재해 관련 조사를 마쳤다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본사와 논의를 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본사 측에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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