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허허벌판"…북한, 8월에 육로 단절 조치 완료

이은정 2024. 10.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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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 육로를 완전히 단절하기 위한 '요새화' 공사 진행을 통보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런 작업은 이미 지난 8월에 이뤄졌으며, 북한의 이번 발표에는 외부와의 차단은 물론 내부 인원의 유출을 막으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우리 군이 평가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동해선에 깔렸던 레일과 침목이 철도에 실려 북쪽으로 옮겨지는 모습입니다.

작년 말부터 북한군이 일명 '나뭇잎 지뢰'를 경의선 도로에 던져서 뿌리는 매설 작업을 진행했고, 가로등도 없앴습니다.

올해 8월에는 중장비를 동원해 열차 보관소마저 철거했습니다.

남측과 이어지는 육로를 차단하려는 북한군 활동 중 우리 군에 포착된 장면입니다.

지속적인 감시 추적 결과, 경의선과 동해선을 중심으로 이뤄진 작업들은 8월에 이미 끝나 '허허벌판'인 상태라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작업이 끝났는데도 뒤늦게 연결 도로를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한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는 "정당성 확보 차원"이라고 군은 해석했습니다.

또 체제 유지를 위한 '무리수'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김명수 / 합동참모본부 의장> "정권 스스로가 고립을 강화시키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긴장 상황 속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예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명수 / 합동참모본부 의장> "저희 정보 판단으로 볼 땐 대비 태세가 확고하고 북한의 전쟁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높지 않다…"

군은 북방한계선을 중심으로 북한이 대전차 방벽과 유사한 형태 구조물 설치 작업을 10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김정은 #쓰레기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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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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