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韓日中-아세안 협력 선순환 구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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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국·일본·중국 3국 협력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 간에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일중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도약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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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
"남중국해 항행 자유 증진" 결의
미래분야 협력·방산 세일즈도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일중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도약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한일중과 아세안의 연계적인 관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크게 개선됐다. 한일관계 발전을 토대로 한일중 정상회의가 올해 재개되며 한중관계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선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크게 늘리면서 관계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전에도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기 국빈방문해 관계 격상에 합의했다. 필리핀에는 20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투입을 약속했고, 싱가포르와는 첨단 제조에 초점을 맞춘 기술협력에 뜻을 모았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양측의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 합의와 함께 기존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K-시티 네트워크 사업' △2028년까지 3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를 들이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보협력 강화도 눈에 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 격상을 담은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증진키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당사자인 필리핀과는 연합훈련 참여 확대 등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미래 분야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아세안을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아세안+3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싱가포르 소재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통한 맞춤형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윤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방문 중 시찰키도 했다. 한·싱가포르 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도 가졌다. 다자회의 개최지인 라오스와 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 일본·캐나다·호주 등 6개국이다. 눈에 띄는 건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흑자 대상국인 베트남이다. 윤 대통령은 팜민찐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 의지를 밝혔고, 또 현지 고속철도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인프라 개발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경우 캐나다가 최대 7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방산 수출 증진을 위해 윤 대통령이 세일즈에 나섰다. 11일 열릴 예정인 한·호주 정상회담 또한 호주가 10조원 규모 신형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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