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선수가 흡연을 한다'..."내가 담배를 피우든 말든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쓸 문제 아냐"

박윤서 2024. 10. 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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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흡연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슈체스니는 "나는 내 사생활에서 바꿀 생각이 없는 부분들이 있다. 내가 담배를 피우든 말든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흡연은 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난 훈련장에서 두 배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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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흡연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슈체스니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되었던 흡연 습관에 대해 언급했다. 슈체스니는 과거 아스널 시절 흡연을 하는 모습이 매스컴에 공개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 바 있다.


슈체스니는 "나는 내 사생활에서 바꿀 생각이 없는 부분들이 있다. 내가 담배를 피우든 말든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흡연은 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난 훈련장에서 두 배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 내가 숨어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사람들이 몰래 찍곤 한다. 그런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흡연하는 모습을 굳이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사람들은 내 사생활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건 착각이다. 난 평생 이렇게 살았다. 다른 사람들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문제다. 나는 그저 골키퍼로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거 아스널, 유벤투스 등에서 세계 최정상급 활약한 뒤 은퇴를 선언한 슈체스니는 최근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놀라운 것은 그가 택한 팀이 바르셀로나였다는 점이다.

축구에선 종종 은퇴 선수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한 뒤 그라운드를 밟는 일이 발생한다. 다만 일반적으론 친정팀 혹은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변방에 있는 구단으로 이적한다.


반면 슈체스니는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여기엔 바르셀로나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 마르크 테어슈테겐의 부상 이탈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리그 5라운드 비야레알전을 통해 팀의 핵심 골키퍼 테어슈테겐이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날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을 처리하는 과정서 무릎의 통증을 호소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테어슈테겐은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우측 무릎 슬개골 부근 완전 파열이었다. 바르셀로나엔 후보 골키퍼 이냐키 페냐가 있으나 주전 골키퍼로 활용하긴 어렵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적시장이 닫힌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은퇴를 선언한 슈체스니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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