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라오스와 내년 ‘포괄적동반자관계’ 수립하기로 합의

한국과 라오스가 재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양국 관계를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합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높여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라오스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한국은 라오스에 3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자 5대 투자국으로 라오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국민 간의 상호 교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올해 상호 방문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시술릿 주석은 “윤 대통령이 라오스를 방문한 것이 라오스와 한국 간의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라오스 기후변화 협력 기본 협정’과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라오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갱신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라오스는 1974년 수교했으나 이듬해 라오스가 공산화되면서 외교관계가 단절됐다가, 냉전 종식 후 1995년 재수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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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