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NOW] '아니 공만 건드렸는데 왜 그래요' 요르단 관중, 공 건드는 오세훈-오현규 향해 야유 대폭발→결국 벤치로 피신

▲경기장에 나와 볼을 건드는 오세훈과 오현규 ⓒ장하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암만(요르단), 장하준 기자] 공만 건드렸을 뿐인데, 엄청난 야유가 쏟아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경기에 앞서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러 경기장에 나왔다. 모든 선수가 다 나온 것도 아니었다. 몇몇 선수는 벤치에 앉아 경기장의 전경을 관찰했다. 이어 오세훈과 오현규가 공 하나를 들고 가볍게 볼 터치 연습을 했다.

적극적으로 몸을 푸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공을 툭툭 차는 것이 전부였다.

▲ 오현규와 오세훈을 향해 야유하는 요르단 관중 ⓒ장하준 기자

그런데 여기서 요르단 관중들이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당황한 오세훈과 오현규는 몸 풀기를 멈추고, 요르단 관중을 바라봤다. 야유가 더욱 거세졌다. 이에 두 선수는 공을 경기장에 놓아둔 뒤, 벤치로 들어가 요르단 관중의 야유를 피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신경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에 한국은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그날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요르단 역시 이번 경기를 다시 한번 이겨 아시아 축구 강국이 됐음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양보 없는 두 팀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