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줄줄이 입당…지방선거판 키우나

[KBS 전주] [앵커]

전·현직 전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습니다.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요.

일당 독주 체제인 전북 정치 지형을 바꿔나가겠다며, 민주당과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동원 전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 최영심 전 전북도의원,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 김왕중 현 임실군의원이 조국혁신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정호영 전 전북도의원, 신영자 전 군산시의원, 김성수 전 부안군의원도 입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민주당 일당 독점 체제를 깨고 혁신 경쟁을 통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강동원/전 국회의원 : "정치의 본질은 도민의 삶을 바꾸고 개선하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독점한 민주당은 도민의 요구에 둔감했고, 지방자치를 본래 목적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내후년 치러지는 차기 지방선거를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사실상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선거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두 해 전 지방선거 때 거둔 성적을 보면 나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얼마나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도상/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 :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선될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에 맞춘 전략과 그에 맞춘 인재 발굴과 양성을 통해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합니다."]

입당 인사들이 민주당에 복당하거나 민주당 공천을 받기 어려운 이른바 철새 정치인들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정도상 도당위원장은 기득권 정당을 옮겨 다니는 게 철새 정치인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이지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지역 철새 정치인으로 조배숙 의원을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영상편집:김동균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