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표 정치인 ‘줄줄이’ 명태균 논란 속으로
[KBS 창원] [앵커]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 발언에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관련 논란이 박완수 경남지사와 윤한홍 의원 등 경남 대표 정치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 씨를 만나게 됐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준석 당시 당 대표가 반박을 덧붙이면서 사태는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21년 8월, 명 씨를 통해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지사 측은 윤 전 총장 자택에서 만남 자체를 인정했지만 곤혹스러운 표정.
명 씨도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사진만 확인시켜 줄 뿐 말은 아꼈습니다.
[명태균/정치 컨설턴트 :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하기가 어렵고요."]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3선 윤한홍 의원도 등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9월 당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창원을 방문했을 때,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니 가까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명 씨는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향해 미수금이나 갚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의원도 자신이 함께 일한 적이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명 씨는 취재진에게 자신도 이를 전해 듣고 윤 의원에게 직접 항의해, 사과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정치 컨설턴트 : "내가 (윤한홍 의원에게) 전화했어요. 아니 이거 왜 지금 말이야, 당내 경선인데 왜 자꾸 사람들을 음해하느냐? 다음 날 사과받았죠."]
명 씨의 한마디 한마디에 경남지사를 놓고 물밑 경쟁하던 경남 대표 정치인들까지 등장하며, 파문이 확산하는 상황.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감 증인 불출석을 통보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한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직접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김대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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