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업무추진비 MBC 보도 악의적·명예훼손…법적 대응 검토”
[앵커]
KBS 간부들의 업무추진비 인상 관련 보도를 한 MBC를 상대로 KBS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는 업무추진비는 경영을 위해 원래의 80% 수준으로 복원시킨 것이라면서 MBC의 보도는 악의적이고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MBC 뉴스데스크/어제 : "직원들의 희생을 요구했는데요. 정작 본인을 비롯한 간부들의 업무추진비는 대폭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는 MBC 보도가 악의적인 기사라고 밝혔습니다.
업무추진비는 한도의 80%에서 60%로 과하게 낮춘걸 복원한 것이며, 여전히 한도를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장 취임 당시 수신료 분리 고지 대응을 위해 대외 업무를 늘려야 했고, 이를 위한 업무추진비가 당연히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금이 아닌 법인 카드로만 쓸 수 있어 사적 이익을 위해선 사용할 수 없는 구조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MBC, SBS 등 다른 방송사 간부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약 1년간 사장에서 부장까지 월급을 자진 반납하며 경영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MBC는 KBS 간부들이 마치 업무추진비 인상으로 사적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인상을 줬다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MBC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의 업무추진비 증액을 지적한 MBC는 지난 2022년 일부 임원진이 3년 동안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20억 원의 현금을 지급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돼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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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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