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일” 외신들도 한강 노벨문학상 주목
한국 소설가 한강(54)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각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강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하며 “노벨문학상은 중국의 작가인 찬쉐(殘雪)가 유력한 후보였는데 한강이 수상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한강의 작품과 수상이력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비서구·여성 수상자인 점 등에 주목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역시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라며 한강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스웨덴 한림원은 ‘그녀의 강하고도 시적인 산문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인간의 생명의 연약함을 부각시켰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고 전하며 “깊은 의미가 있는 수상”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 알자지라 등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영국 가디언지는 과거 한강 작가와 진행한 인터뷰를 다시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소설가인 한승원씨다. 한강은 어린 시절 서울로 올라와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잡지사 ‘샘터’에서 근무하다 1993년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후 이듬해에 소설가로 등단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고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으며 가장 주목받는 한국 문인으로 떠올랐다.
한강은 특히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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