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정쟁 멈춘 국감장…여야 일제히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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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자 10일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이던 여야 의원들도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이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반가운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해야겠다"며 "국감 진행 중에 한국 최초로 소설가 한강 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반갑고 좋은 소식이 속보로 떴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이며 아시아 작가로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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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반가운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해야겠다”며 “국감 진행 중에 한국 최초로 소설가 한강 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반갑고 좋은 소식이 속보로 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에 이어서 한국 작가 최초이자 대한민국 문학계의 쾌거”라며 “크게 박수 한 번 치자”라고 했다. 국감장에 자리한 위원들과 보좌진,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크게 환호했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 노벨평화상, 노벨문학상에 이어서 과학기술계로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일들이 연속해서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저희들도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증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과 날선 공방을 벌이던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신 의원에게 “사과를 안 해도 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발언에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이며 아시아 작가로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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