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안가서 국내 첫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경남 거제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스테고사우루스는 ‘지붕 도마뱀’이라고 불리는 초식 공룡으로, 1억5000여만년 전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과 함께 사등면 청곡리 일대 화석 산지 조사에서 스테고사우르스 공룡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테고사우르스는 현재의 북미 대륙에 주로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꼬리에 4개의 날카로운 가시와 등줄기를 따라 난 육각형 모양 골판이 특징이다.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에선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백악기의 목 긴 초식 공룡(용각류), 육식 공룡, 하드로사우르스류 등의 공룡발자국도 확인됐다.
또 물갈퀴 새 발자국, 진동새 발자국, 한국 함안새 발자국 외에 거북 발자국, 어류 수영 흔적, 익룡(추정) 발자국 등 10종류가 넘는 동물들이 남긴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9개의 화석층에서 공룡 피부 인상화석 11점이 확인됐는데, 이는 국내 최대 공룡 피부 인상 화석 산지에 해당한다. 공룡 피부 인상은 공룡이 걸어갈 때 남긴 공룡 발바닥 지문 자국을 말하는데, 특수한 경우에만 형성되는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꼽힌다.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와 거제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용역 중간보고회에 이어 오후 2시에 현장공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중간보고회를 통해 앞으로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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