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년 전 우승자 이가영, '닥공 골프' 대회 버디 쇼 펼치고 공동 선두

김인오 기자 2024. 10. 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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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위 방신실이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에 있는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실수 없이 버디만 9개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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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장타 1위 방신실이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에 있는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실수 없이 버디만 9개를 뽑아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다. 72타를 기준으로 언더파와 오버파를 정하는 것이 아닌 홀 타수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고, 그 합산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2점으로 깎인다 

보기 감점보다 버디 가점이 더 크기 때문에 지키는 플레이보다 공격적인 골프를 하는 선수들이 유리한 방식이다. 

방신실은 이날 버디 9개로 18점을 얻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자신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첫날 결과만 보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이 높다. 

방신실은 "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 방식은 장타자가 유리하다.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공격적으로 쳤다. 이런 방식의 대회가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게 아쉽다"며 "남은 사흘도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가영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이가영도 버디만 9개를 뽑아내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대회 문을 열었다.

2년 만에 타이틀을 노리는 이가영은 "어제 2년 전 경기 영상을 다시 봤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진 않지만 보기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적다 보니 자신 있게 홀을 공략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민별, 박예지, 강지선 등이 13점을 획득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신인 유현조와 스크린골프투어 강자 홍현지, 그리고 황정미와 서어진 등이 10점을 받아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얻었다. 지한솔, 현세린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는 공동 13위(8점), 익산이 고향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공동 18위(7점)로 첫날을 마쳤다.

사진=익산,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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