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출판 새 책

한겨레 2024. 10. 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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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의 전쟁 중 상처 처치법을 설명한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부터 5천년간 해부학에 관한 책 150권을 다룬다.

성경을 해부학적으로 반박한 베살리우스의 책과 플립형으로 인체 모형을 재현한 하인리히 포크트헤어 책 등이 소개된다.

중고장터 앱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따라보살상을 발견한 일, 도난당한 산신탱을 환수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한 일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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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자의 세계

고대 이집트의 전쟁 중 상처 처치법을 설명한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부터 5천년간 해부학에 관한 책 150권을 다룬다. 성경을 해부학적으로 반박한 베살리우스의 책과 플립형으로 인체 모형을 재현한 하인리히 포크트헤어 책 등이 소개된다.

콜린 솔터 지음, 조은영 옮김 l 해나무 l 2만8000원.

♦골동골동한 나날

“실생활에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은 들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고려청자에 차를 마시고 원나라 향로에 향을 피우는 90년대생 골동품 수집가의 에세이. 중고장터 앱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따라보살상을 발견한 일, 도난당한 산신탱을 환수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한 일 등이 실렸다.

박영빈 지음 l 문학수첩 l 1만7000원.

♦바다의 고독·강 죽이는 사회

2018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의 위에서 500㎖ 페트병이 나왔다. 낙동강 최상류의 영풍 석포제련소는 공해를 뿜어내고 아래 안동댐은 중금속으로 오염되고 있다. ‘대한민국 환경파괴 실태를 알리는 출판 프로젝트-저항’에서 나온 두 권으로, 환경운동연합의 이용기와 정수근이 각각 집필했다.

흠영 l 각 권 1만4500원.

♦몸, 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하는 몸들의 인류학

전작 ‘사람입니다, 고객님’에서 콜센터 근무자들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했던 김관욱 교수(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가 몸을 모르는 사회에 몸을 이야기한다. 급가속한 지하철에서 넘어진 장애인을 일으켜 세운 경험을 한 뒤 택배 배달자의 죽음 소식을 듣고, 콜센터 직원이 전화를 못 끊는 이유 등을 알게 된 것이 책의 집필로 이끌었다.

현암사 l 1만7500원.

♦푸른 기록

화포는 푸른색 바탕에 흰 꽃무늬를 넣은 무명천이다. 연암 박지원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화포’ 단어가 등장한다. 충북 괴산에서 쪽을 기르고 수확해 무명에 ‘인디고 블루’ 색을 물들이는 작가는 사진 속에서 푸른색 전통복장이나 염색천이 눈에 띄면, 이를 찾아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일본으로 ‘블루로드’를 떠났다.

신상웅 지음 l 소요서가 l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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