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학술지성 새 책

♦제주 방언 연구

근 40년간 방언 연구를 해온 이 분야의 권위자 정승철 서울대 교수(한국어문학연구소 소장)의 제주 방언 연구서. 전반부에서는 제주 방언의 음운·문법과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었으며, 후반부에서는 나비 박사 석주명의 제주 방언 연구나 정지용 등 외지 출신 문인의 제주 기행문 등을 함께 다루었다.

태학사 l 3만원.

♦너 자신이 되어라: 헤겔 이후부터 세기 전환기 철학까지

철학 대중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철학하는 철학사’ 시리즈 제3권. 급격한 산업화로 시민 사회가 생성되던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 철학의 흐름과 철학자들의 모색을 유려하고도 명료한 문체로 소개한다.

박종대 옮김 l 열린책들 l 2만8000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이론

세계적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상의 변모를 총체적으로 다룬 개론서. 바우만이 폴란드에서 현실 사회주의와 관련해 저술한 초기 출판물에서부터 마르크스주의적 수정주의, 근대성과 액체 근대적 신자유주의의 윤리에 대한 공헌에 이르기까지.

숀 베스트 지음, 박형신 옮김 l 한울아카데미 l 2만5000원.

♦김대중의 문화정치: 문화-민주주의와 문화-미래주의의 접속

김대중에게 문화는 단순히 창달의 대상이 아니라, 21세기에 전략적으로 키워야 할 국가 기간산업, 미래의 먹거리로서 ‘문화산업’을 의미했다. 김대중의 문화와 문화정책에 대한 철학과 사상, 그것을 실천한 정치·정책에 대해 정리하고 평가한다.

박소현 책임편집 l 지식산업사 l 3만원.

♦마리아와 교회: 마리아론과 교회론의 관계 1

마리아와 마리아론은 가톨릭교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임에도 정확하게 이해되거나 적용되지는 않았다. 독일의 사제이자 신학자인 지은이는 교회가 마리아를 통해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스베르트 그레사케 지음, 조한규 옮김 l 가톨릭대학교출판부 l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