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료계 한자리에…의대 증원 입장차만 확인

홍서현 2024. 10. 10. 2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오늘(10일) 의료 개혁을 주제로 정부와 의료계의 첫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의정 갈등 8개월 만에 모처럼 열린 대화였지만, 의사 증원에 대한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환자 중심, 소비자 중심, 의료 개혁 화이팅!"

한목소리로 '의료 개혁'을 외치며 시작한 의료 개혁 토론회.

최소 4천 명 이상 증원이 필요하다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의 설명에 객석에선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이내 분위기는 냉랭해졌습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내놓은 숫자라는 말씀드립니다. (시뮬레이션 해봤어요?) 의사협회 등과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증원 문제만 37차례에 걸쳐 협의했습니다. (거짓말이라 그랬잖아)"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의료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의사 수 문제를 두고는 도돌이표처럼 대화가 맴돌았습니다.

<강희경 /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분들이 응급실 진료를 더 이상 안 하시는 게 문제죠. 그 문제를 해결해주시면 됩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배치의 문제, 수가의 문제도 개선해야겠지만 절대적으로 지표상으로 보더라도 의사 수가 부족한 건 나타나고 있다."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양측은 대화 조건을 두고 기존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은진 /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 "양보를 하려면 저희도 믿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못 믿겠어요. 제발 좀 멈추시고 진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고, 대안을 가진 반대. 여기에 대해선 정부는 언제든지 환영하고…"

의정 갈등 8개월째,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의정 간 입장차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의료개혁 #토론 #의대증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