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미 해병대 장교와 ‘백년가약’

박용필 기자 2024. 10. 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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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오른쪽)와 미군 장교 케빈 황. 케빈 황 SNS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오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인 해병대 장교 케빈 황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일가 친·인척들, 사전에 초청장을 받은 정·관계 인사와 재계 총수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상근 예비역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최씨와 황씨는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해군 대위로 복무한 후 중국 투자회사인 ‘홍이투자’를 거쳐,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스타트업에서 일 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설립에도 동참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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