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재보선 후 독대…정국 현안 논의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의 지지율 동반 하락 속 갈등설이 불거진 당정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조한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독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며칠 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대표가 현재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을 앞두고 독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져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는 모양새가 만들어지며 독대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만찬 직후 한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사실이 또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또다시 냉기류가 흐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독대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의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게, 일정이 정해진 게 아니어서요. 제가 미리 그걸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요."
의제로는 한동훈 대표가 거론해온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과 의정 갈등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그간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최근엔 공개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또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법으로 역점 추진해온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문제도 논의될 걸로 보이지만,
대통령실은 시각차를 보인 터라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속에 여권이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상황.
진통 끝에 이뤄질 독대가 당정 갈등을 봉합할 전기로 작용할지, 또 다른 분열의 씨앗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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