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학도들에 찾아온 ‘희소식’···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신설, 신입생 30명→50명 ‘증원’

윤은용 기자 2024. 10. 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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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초대 학과장. 한국기원 제공



명지대가 세계 유일의 바둑학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새롭게 바둑학도 양성에 나선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초대 학과장을 맡은 유승엽 교수는 10일 한국기원을 통해 “동양 최고의 문화유산인 바둑은 많은 이들이 온라인 대국을 즐기고 있어 학교 특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바둑학과를 신설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025년부터 바둑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당초 정원 30명을 예정했으나 주변의 많은 관심에 5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1997년 개교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 예술, 체육 부문에 특화된 사이버대학교다. 바둑학과는 바둑강사를 최대한 많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둑 산업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사이버대학교이지만 캠퍼스 생활과 다양한 실습 교육 등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한다.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은 11월 중 공지하며, 신입생은 12월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유승엽 학과장은 “명지대 바둑학과 폐지 소식을 듣고 진학을 준비했던 학생들을 위해 서둘러 신설했다”라며 “바둑 관련 실무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해 졸업생 취업률 100%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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