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문석, 김 여사 참석 청와대 가야금 공연에 "기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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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걸 두고 '공연 상납' '기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해 논란을 샀다.
양 의원은 이날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향해 "상춘재에서 공연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왕조 시대에 사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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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오찬에서 가야금 연주한다고 기생인가…국악인 모멸"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걸 두고 '공연 상납' '기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해 논란을 샀다.
양 의원은 이날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향해 "상춘재에서 공연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왕조 시대에 사느냐"고 말했다.
이어 "공연자들에게 출연료를 줬느냐"고 물었고, 최 청장은 "출장비와 식비만 지급했다. 출연료는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승판서 앞에서처럼 공짜 공연을 시키느냐. 이분들이 기생인가"라며 "(청와대를)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 놨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전수자와 이수자들이 서로 합의해 공연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양 의원은 "대통령 부인 왔다고 (제자들을) 강제 동원해 공연 상납을 시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양 의원의 표현을 문제 삼았다. 배 의원은 "식사 자리에서 가야금을 연주한다고 해서 기생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악인들이 모멸감을 느낄만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무형유산 보유자 120여명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을 당시에도 가야금 명장 공연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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