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벼멸구 확산…“순식간에 수백ha 피해”

김영중 2024. 10.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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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은 내륙 지형상 그동안 벼멸구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올해 들어 수십 년 만에 충북에서도 수백 ha가 벼멸구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벼 수확을 앞두고 있는 충주시 주덕읍의 한 논입니다.

아직 푸른기가 남아 있는 논 곳곳에 폭탄이 떨어진 듯 노란 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벼멸구가 훑고 간 자립니다.

피해를 입은 벼는 모두 수확을 끝낸 짚처럼 노랗게 말라 죽었습니다.

충주지역에서 처음 벼멸구 피해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불과 사흘 만에 200ha의 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북 전체적으로는 623ha의 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발 빠른 방제와 함께 지난달 23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떨어져 더 이상 피해는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이상구/벼 재배 농민 : "며칠만 이게 더 갔더라면 많은 면적에 피해가 나서 농민들의 상심이 더 컸겠죠."]

충북에서 이처럼 벼멸구 피해가 본격적으로 난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입니다.

벼멸구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륙에 위치한 충북은 해안 지역에 비해 안전했던 겁니다.

하지만 열대야를 포함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이 같은 지리적 특성도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헌구/충주시농업기술센터 식량기술팀장 : "이런 예기치 못한 병해충에 대해 빠른 탐지와 예측을 통해서, 발생했을 때 초기에 방제·박멸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은 다행히 쌀 생산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지만 전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가 커져 정부가 농업 재해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충주시 “옛 조선식산은행 문화 공간 활용”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 성내동에 있는 옛 조선식산은행 건물이 문화·예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충주시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에 따라 옛 조선식산은행 본관은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별관은 청년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조선식산은행은 1918년, 일제가 한성농공은행 등 은행 6곳을 합병해 설립한 기관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함께 민족 자본을 수탈하는 창구였습니다.

충주시, 중앙탑초 안심 승하차존 설치

충주시가 중앙탑초등학교 정문 앞 50m 구간에 안심 승하차존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충주시는 학교, 충주경찰서와 협의해 올해 안에 일대에 승하차존과 횡단보도 옐로카펫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충주 중앙탑초등학교 주변은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승하차 허용 구간이 지정되지 않아 사고 위험과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습니다.

충주시 “목계솔밭캠핑장 한 달 평균 7천여 명 방문”

충주목계솔밭캠핑장의 한 달 평균 방문객이 7천여 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4월 정식 개장 이후 지난 8월까지 목계솔밭캠핑장에 12만 4천 6백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4%는 충주시민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이용객이었습니다.

충주시 중앙탑면 일대 목계솔밭캠핑장은 6만 4천여㎡ 규모로 대형·중형·소형 카라반을 댈 수 있는 168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음성군, 모든 군민 ‘자전거 보험’ 가입

음성군은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보장 내용은 자전거와 이동장치 이용 중 상해, 사망 시 최대 1,000만 원 보상 등으로, 청구서와 증빙 서류를 첨부해 보험사에 청구하면 됩니다.

자전거를 직접 몰거나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길을 걷다 자전거에 치이는 사고도 보상 대상입니다.

보장 기간은 이달부터로 해마다 갱신됩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정진욱

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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