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등 잇단 산재에…여야, 쿠팡 심야 로켓배송 한목소리 질타[2024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의 심야 로켓배송이 노동자 사망 등 잇단 산재 발생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10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쿠팡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유럽에서 야간에 8시간 이상 근무를 못하게 하는데 우리도 가져와야 하지 않나"라며 "종국적으로 '클렌징 제도'를 없애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도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질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렌징 제도 폐기 검토해야"
"쿠팡 문제는 전사회적 문제"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쿠팡의 심야 로켓배송이 노동자 사망 등 잇단 산재 발생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10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쿠팡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클렌징 제도는 목표 배송량을 채우지 못하면 배송구역을 회수하는 제도다. 배송구역을 없앤다는 의미로 ‘클렌징’(Cleansing)으로 불린다. 로켓 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야간 노동의 주범으로 꼽힌다.
같은 당 김위상 의원도 “야간(노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든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1개 산업에서 자꾸 이런 문제 제기가 나오기 때문에 노동부에서 야간 업무를 8시간으로 제한하는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도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질타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중한 심야노동과 과로, 산업재해 노출은 쿠팡의 고질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쿠팡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만이 아닌 전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노동자를 압박해 과로사로 밀어 넣는 클렌징 제도를 하루빨리 폐기하라”고 했다.
이에 김 차관은 “근로자의 건강권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며 “다만 업종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 같은 것을 거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의원님들께서 여러 문제점을 제기해 주셨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쿠팡CLS 직원의 “달려달라”는 업무 독촉에 고인이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