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회 침입해 신도 가방서 현금 훔친 30대 상습 절도범 검거
[앵커]
교회에 침입해 신도들의 가방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여러 동종 전과가 있는 상습 절도범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A씨의 여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교회 옆 길가입니다.
한 남성이 킥보드를 타고 내려오더니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교회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씨입니다.
범행이 일어난 건 지난달 15일 오전 11시 40분쯤.
A씨는 이곳 지하에 있는 예배 대기실에서 신도 3명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에서 현금 8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A씨는 당시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공간에 사람이 없는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경기 부천의 한 PC방에서 A씨를 붙잡아 특가법상 절도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A씨/ 특가법상 절도 등 혐의 피의자(지난 8일)> "(체포영장이 나왔어. 인정하지?) 인정하는데, 저 내일 일 가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범행을 계획하고 교회에 들어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 A씨/ 특가법상 절도 등 혐의 피의자> "(절도 계획하고 교회로 들어가신 건가요?) …."
A씨는 앞서 대학교와 교회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상습 절도범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을 모두 생활비 명목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들여다본 뒤 조만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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