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 축제 “관람객 증가”…과제 산적
[KBS 부산] [앵커]
'10월, 하면 부산을 떠올리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선보인 '페스티벌 시월'이 끝났습니다.
첫 행사치고는 성과가 괜찮았다는 게 부산시 자체 평가인데, 미숙한 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개막해 8일 동안 진행된 '페스티벌 시월'.
영화제와 록 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를 포함해 음식과 창업 등 성격이 다른 여러 행사를 하나로 묶은, '부산형 융복합 축제'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성과는 어땠을까.
우선, 전체 관람객 수는 늘었습니다.
17개 행사의 관람객은 약 40만 명으로, 지난해 개별 행사 때 30만 명보다 33% 늘었습니다.
하지만 애초 예상치인 50%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늘어난 관람객이 행사 통합에 따른 효과인지, 전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영향인지는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벡스코 중앙무대를 찾은 방문객은 하루 평균 만 4천 명인데, 최근 개방한 시장 관사 '도모헌' 입장객 수보다도 적습니다.
날씨에 따른 관람객 편차가 크고, 행사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도 미숙한 점으로 꼽혔습니다.
[박근록/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 : "우천시에 '페스티벌 시월' 빌리지(무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그리고 콘텐츠의 질을 어떻게 높여야 할 것인가 이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부터입니다.
행사 전체 진행을 맡을 운영사를 새로 선정해야 하는데, 입장권 형태와 축제 운영 방식을 올해와 다르게 할 경우, 관람객들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윤태환/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 : "실행기관에 따라 주제, 개념, 방향 등 모든 게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 말은 반대로 얘기하면 지속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거거든요."]
부산시는 구체적인 국내외 관광객 통계와 체류 일수 증감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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