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ME 개인거래 1위 업체…외자 유치·금융혁신 쌍끌이

최승희 기자 2024. 10.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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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기업인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해외법인 본사를 유치하면서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하고, 파생상품은 물론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세계적 파생상품 기업의 부산 유치로 그동안의 한계를 극복하고, 파생상품은 물론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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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글로벌기업 부산 유치
美CME- 시카고 상업거래소

- 지역 금융생태계 다양화 촉매제
- 박형준 시장 “글로벌 허브 도약”

부산시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기업인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해외법인 본사를 유치하면서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하고, 파생상품은 물론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등이 들어선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국제신문DB


10일 시에 따르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글로벌 금융클러스터(D-스페이스 BIFC)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닌자트레이더그룹의 해외법인 엔티코리아㈜는 이르면 다음 달 입주식을 갖는다. D-스페이스는 외국계 은행이나 보험사, 핀테크 전문 기업 등이 부산에 영업점을 두고 국제금융도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10개 기업이 들어갈 수 있는데 현재는 씨티은행 라이나원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가 입주해 있으며, 이번에 엔티코리아가 추가된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금융기술 회사로, 주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미 최대 파생상품 증권거래소인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개인 투자자 거래량 기준 1위를 차지하는 선물중개업체로 알려졌다. 현재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금융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엔티코리아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중개에 그치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 예정인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 개시에 맞춰 닌자트레이더그룹의 글로벌 투자자를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기술(IT) 및 금융 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 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금융 기반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플랫폼 개발에 지역 디지털금융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지역대학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부산에서의 성공적인 성장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의 거점으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는 2009년 해양·파생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세계적 해양물류도시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금융중심지로서 역량을 갖추는 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시는 세계적 파생상품 기업의 부산 유치로 그동안의 한계를 극복하고, 파생상품은 물론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선도 금융기업의 부산 유치는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다”며 “해외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 금융생태계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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