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건설 중심 내수 회복 지연… 경기개선 제약”

안용성 2024. 10.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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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넉 달째 '내수 회복 지연'을 꼽았다.

KDI는 10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내수 회복 지연으로 진단한 주요 배경으로 건설투자 부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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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경기 ‘발목’ 요인으로 내수 꼽아
수주 부진 쌓이며 건설투자 감소 이어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넉 달째 ‘내수 회복 지연’을 꼽았다.

KDI는 10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KDI는 지난 6월부터 경기 진단을 통해 ‘부진 완화’에서 ‘개선’으로 상향해 표현했지만, 7월부터 경기 개선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내수 부진을 지목했다. 내수에 대해 올해 내내 ‘둔화’, ‘회복 지체’ 등으로 부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달 내수 회복 지연으로 진단한 주요 배경으로 건설투자 부진을 꼽았다. 지난 8월 건설기성(불변)은 1년 전보다 9.0% 줄어 전월(-5.2%)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수주 부진이 누적되면서 건축 부문 투자의 감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KDI의 진단이다. 선행지표인 토목 부문이 3.6% 느는 등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부터 누적된 건설수주의 감소가 시차를 두고 파급되면서 당분간 건설투자는 위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는 고금리 등의 여파로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는 진단을 내놨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 전월(-2.2%)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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