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국감출석’ 하니에 “용기 돋보여…소속사 갑질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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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걸그룹 뉴진스 하니에 대해 "당당히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면서도 "소속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은 뿌리뽑아야 한다"고 10일 논평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하니의 용기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하지만 칭찬하기에 앞서 왜 한류 스타가 글로벌 무대가 아닌 국정감사장에 서야만 하는지 그 이유부터 눈여겨 봐야만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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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가 왜 무대 아닌 국감장 서는 지 눈여겨 봐야”
“하이브, 스무살 청년과 다투는 일 부끄러워해야”
방시혁 저격 “섹시BJ 사진 찍을 시간에 소속 가수 목소리 들어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개혁신당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걸그룹 뉴진스 하니에 대해 “당당히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면서도 “소속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은 뿌리뽑아야 한다”고 10일 논평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하니의 용기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하지만 칭찬하기에 앞서 왜 한류 스타가 글로벌 무대가 아닌 국정감사장에 서야만 하는지 그 이유부터 눈여겨 봐야만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하니는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며 “소속사 내 다른 가수와 매니저들로부터 의도적인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일방적 주장일 수도 있고, 상호 불신과 오해가 빚어낸 단순 해프닝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격렬한 충돌을 기억해 보면, 하니의 호소는 충분한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며 “게다가 직장 내 괴롭힘의 주체가 표절 의혹의 대상인 아이돌이라면 더욱 신빙성은 높아진다. 만약 하이브가 이를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나아가 조장하거나 지시하였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현행법상 아이돌 가수는 노동법의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직”이라며 “이러한 법적 취약점을 이용하여 아직 사회 초년생에 불과한 청년들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는 없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소속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은 한류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의 꿈을 걸고 갑질과 부당함에 직접 맞서겠다는 하니의 패기와 용기를 응원한다”며 “아울러 하이브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기획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스무 살 앳된 청년과 국회에서 법률을 놓고 다투는 일 자체를 부끄러워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섹시 BJ 사진 찍어주러 다닐 시간에 소속 가수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주는 멋진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저격했다.
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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