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앞에서 바지 벗은 양양군수…경찰 강제추행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
【 앵커멘트 】 경찰이 강원도 양양군청과 군수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원인에게 금품을 받은 것은 물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를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운전석에서 내려 뒷자리 문을 열고 타는 남성,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입니다.
잠시 후 차에서 내려서는 바지춤을 정리합니다.
뒤이어 차에서 내리는 여성은 자신의 땅 관련 민원을 제기한 사람입니다.
이 여성은 화면에 잡힌 이날도 군수가 차 안에서 힘으로 제압하고 성폭행했다며, 심지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원인 - "(이미 공영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6월 12일에는 저를 차를 태워서 갔으니까 여기는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고…."
이 여성은 군수에게 10년 동안 민원 해결을 위해 돈과 안마의자 등 1억 원 가까이 금품을 제공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원인 - "(선거운동 당시) 인사하면서 200만 원 손에 쥐여줬죠. 와이프한테. 집에도 갖다 주고 사무실, 집으로 다 갖다 줬죠."
경찰은 지난주 김 군수를 뇌물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강제추행 혐의로, 여성 민원인도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압수수색이 벌어진 군수 집무실에서는 휴대전화와 민원 관련 서류를, 군수 자택에서는 이 여성이 줬다고 주장한 안마의자도 찾았습니다.
김 군수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겠다고만 전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이달 안에 김 군수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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