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력 의혹 김진하 양양군수 입건…집무실 등 압수수색
[KBS 춘천] [앵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10일) 군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르면 이달(10월) 안에 김 군수를 소환 조사할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진하 양양군수 집무실로 사복 경찰관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성폭력과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김 군수에 대한 강제 수사가 본격화한 겁니다.
경찰은 양양군수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정식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전 내내 이어진 압수수색은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은 물론 군청 민원 부서 등을 대상으로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군수의 휴대전화와 과거 일정, 민원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봉혁/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압수수색 일차적으로 집행을 했고, 포렌식 등 추후 명확히 수사 예정입니다. (KBS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 군수 자택을 찾아가, 여성 민원인이 보낸 고가의 안마의자도 압수했습니다.
또, 여성 민원인도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자택과 사업장 등에서 CCTV와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김 군수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변호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군수를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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