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강소기업 수산인더스트리, 경주에 300억원 투자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4. 10.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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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강소기업인 수산인더스트리가 경북 경주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수산이앤에스는 경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에는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산인더스트리와 수산이앤에스의 대규모 투자는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경주가 원전 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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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 명계3산단에 공장 건설
경주, SMR 산업 활성화 및 원전 산업 중심지 도약
주낙영 경주시장과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 대표이사,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단장, 임동주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등이 3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원전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강소기업인 수산인더스트리가 경북 경주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수산인더스트리와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경주 명계3 일반산업단지에 2028년까지 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산 그룹의 경주 이전 및 사업장 개설을 통해 원전 발전설비 제작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로, 경주지역에 300여명의 상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와 수산이앤에스는 국내 유일의 안전 등급 제어기기(PLC) 제조업체다. 

특히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핵심 설비인 안전 등급 및 비안전 등급 제어기기(MMIS) 설계와 공급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하며 신한울 3·4호기 계측제어설비 및 안전 등급 제어기기 공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한 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산이앤에스는 2027년까지 신한울 1·2호기와 새울 3·4호기에 국산화 안전 등급 제어기기(POSAFE-Q PLC)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 노형에 대한 경상정비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체코와 폴란드 등 정부의 해외 원전 수주 시 국산화 안전 등급 제어기기(POSAFE-Q PLC)를 공급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경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에는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 대표이사는 "경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산인더스트리와 수산이앤에스의 대규모 투자는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경주가 원전 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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