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 비상…광주시 “김치축제 지난해 가격 비슷하게”
[KBS 광주] [앵커]
광주김치를 홍보하기 위한 김치축제가 매년 이맘때 열리는데요.
올해는 배추가격 상승으로 참여 업체가 줄어드는 등 '금배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김치 판매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는 등 축제 흥행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담근 배추김치 등을 판매하는 반찬가게.
김치를 사러 온 손님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손님 : "(지난해보다) 너무 비싸서 고민됩니다. 배추김치 한 포기 샀어요, 한 포기."]
기후 변화로 작황이 좋지 않으면서 원재료인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10일 현재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9,132원, 지난해보다 31% 올랐습니다.
[장숙희/반찬 가게 대표 : "고객의 70% 이상은 단골들이 많아요. 그러면 배추 가격 그새 올랐다고 그걸 올리면 고객들이 많이 서운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원가 상승만큼) 지금 못 올리고 있어요."]
'금배추'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광주 김치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2차 공모까지 했지만, 지난해 14개 업체에 못 미치는 12개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김치 판매 가격 인상을 건의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김치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일반배추김치의 경우 1kg 기준 만 원 이하, 김치 명인이 담근 김치는 만 5천 원 정돕니다.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입니다.
[배귀숙/광주시 식품김치산업팀장 : "(업체들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충분히 수급할 수 있겠다고 하셨고 일부 업체는 본인들이 저온 저장고를 갖고 계셔서 배추를 확보했다 하셔서 배추김치 말고 다른 김치도 많이 준비하고 있거든요. 갓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또 최근 한 OTT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요리사 등이 참여하는 김치 요리 시식 행사와 외국인들을 위한 체험 행사 등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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