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단식 응원에 소방관들 동원?…진상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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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2026정원도시박람회 등의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신분인 세종소방본부 임직원들이 응원에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소방서장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들에게 최 시장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격려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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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2026정원도시박람회 등의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신분인 세종소방본부 임직원들이 응원에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소방서장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들에게 최 시장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격려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개별 통화, 업무 메신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졌다. '강제사항은 아니며 참여 가능한 인원만 격려 방문 바란다', '임용권자에 대한 염려와 위로 차원에서 방문하는 의미로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도 함께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소방본부 소방행정과는 관내 소방서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농성장 방문일정 및 인원수를 취합하기도 했다.
하루 당 방문할 센터 개수를 지정해 10일에는 4개 센터, 11일에는 3개 센터의 현장 대원들이 분산해 방문하도록 일정까지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세한 방문 과정까지 지시가 내려졌다. 센터 직원들은 24시간 근무 후 퇴근한 비번팀이 방문하고, 센터장은 외출을 활용해 다녀오도록 했다.
위성곤 의원실은 "대원들의 휴식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소방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자긍심을 상처입힌 중대한 사안"이라며 "소방청 차원의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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