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바닥 테니스 황제' 나달 은퇴 선언 "지금이 떠나기 적절한 시기"... 22회 그랜드슬램 챔피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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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22회 그랜드슬램 챔피언 나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다음 달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결선에서 스페인을 대표해 마지막으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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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22회 그랜드슬램 챔피언 나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다음 달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결선에서 스페인을 대표해 마지막으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목요일에 공개된 영상에서 나달은 "프로 테니스에서 은퇴한다. 지난 2년은 특히 어려웠다. 제약 없이 경기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나달은 엉덩이 부상으로 2023년 대부분을 결장했다. 2024시즌이 마지막임을 직접 전했다.
나달은 US오픈에서 4회 우승했고 호주 오픈과 윔블던에서도 두 번의 우승을 석권했다. 게다가 올림픽 단식(2008 베이징)과 복식(2016 리우 데 자니에루)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스페인 데이비스컵에서는 5회 정상에 섰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이다.
허벅지 부상 이후 나달은 4개 대회에 출전했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1라운드 탈락했다. 그 이후로 나달은 바스타드와 롤랑가로스 올림픽에서 단 두 개 대회만 뛰었다. 지난달 11월 19일부터 열린 데이비스컵 결선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은퇴 시기를 밝힌 나달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성공적인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을 적절한 시기가 왔다. 마지막 토너먼트가 데이비스컵 결선이 되어 기쁘다. 조국을 대표해 행복하다"고 전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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