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이 중국이라고?”…첨단기술 순위 10년 뒤 바뀐다는 주장 나왔다는데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4. 10. 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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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첨단 기술과 군사 제조 분야에서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루 전 부위원장은 그 원인에 대해 "미국은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업을 개발도상국으로 옮기고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유지와 증권·금융 발전에만 집중했다"며 "그 결과 과도한 금융 거품과 끊임없는 국제 분쟁 도발, 미국 내 극심한 당파 갈등으로 미국 제조업은 실물경제에서 금융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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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전인대 부위원장 출신
“제조 방산 등 美 추월” 주장
상하이 [사진 = 픽사베이]
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첨단 기술과 군사 제조 분야에서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홍콩사우드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저명한 전략가인 루융샹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평을 냈다.

루 전 부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전반적인 미국 제조업 쇠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는 돌이킬 수 없는 추세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첨단산업, 특히 첨단 무기 생산 분야에서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경쟁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루 전 부위원장은 그 원인에 대해 “미국은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업을 개발도상국으로 옮기고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유지와 증권·금융 발전에만 집중했다”며 “그 결과 과도한 금융 거품과 끊임없는 국제 분쟁 도발, 미국 내 극심한 당파 갈등으로 미국 제조업은 실물경제에서 금융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인프라스트럭처의 노후화와 젊은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도 미국 제조업의 지속적인 쇠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언급하면서 2035년에는 ‘메이드인 차이나’가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며 그 무렵에는 중국 경제가 미국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 전 부위원장은 “중국의 장점인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연구·개발 집약도는 국내총생산(GDP)의 2.64%로 유럽연합(EU) 평균을 웃돈다. 그는 또 “중국은 방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조업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혁신 인재와 국제 자본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루 전 부위원장은 기계 엔지니어 출신으로 중국 정부의 장기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영향력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 자문기구인 중국과학원의 원장과 국무원 산하 ‘메이드인 차이나 2025’ 프로그램의 자문위원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생산량은 2010년에 미국을 추월했다. 다만, 중국 제조업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 면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5년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기술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미래 10년 프로젝트인 메이드인 차이나 2025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무역 관세와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조치를 잇따라 취했다. 이에 대해 SCMP는 “(미국의 제재 조치에도) 메이드인 차이나 2025 계획에 명시된 목표 대부분이 이미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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