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철도 다음 달 완전 개통…충북의 과제는?
[KBS 청주] [앵커]
충주와 괴산을 포함해 경기도 이천과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의 모든 구간이 다음 달 말 개통됩니다.
착공 10년 만인데요.
충북 발전의 호재가 되려면 여객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와 경기도 이천 부발을 잇는 중부내륙선 1단계 구간은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 중입니다.
충주에서 경북 문경까지 39.2km를 포함해 전체 93.2km 구간이 다음 달 말 모두 개통됩니다.
2014년 착공해 2조 5,504억 원을 투입한 지 10년 만입니다.
괴산군에 첫 KTX역이 들어서는 등 충북은 충주와 음성, 괴산에 역사 6곳이 신설됩니다.
경기도 판교와 이천을 잇는 경강선 노선까지 합하면 판교에서 충주까지는 57분, 경북 문경까지는 1시간 30분이 걸릴 예정입니다.
[유인웅/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가 됐기 때문에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의 생활권역이 넓어져서 충주나 충북 북부권으로 조금 더 확장될 수 (있습니다)."]
중부내륙선 충주역 이용객은 1단계 개통 직후인 2022년 1월 만 6천여 명에서 지난달 2만 8천여 명으로 1.7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충주와 판교를 오가는 철도 이용객은 전체 좌석 대비, 평균 30%대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충북이 단순히 거쳐가는 역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출퇴근이나 체류, 관광 목적의 수도권과 경북 이용객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임종복/충주시 철도교통팀장 : "수안보 쪽하고 연계된 관광이 활성화될 것 같고요. 영남권하고 연계가 돼서 수도권과 연관적인 교통 요지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음성 감곡장호원과 혁신도시를 잇는 중부내륙선 지선이 연결돼야 수도권과 충북이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일 거라는 지역의 요구도 큰 상황.
국토교통부가 내년 6월 발표할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지선 구축 여부가 반영돼 충북이 내륙 교통망의 중심으로 거듭날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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