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여파로 알프스 스키장 폐장 속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적설량이 줄면서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중소형 스키장이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알프스산맥의 중산간 지역에 있는 리조트 알프 뒤 그랑 세르는 개장 85년 만인 올겨울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지난달에는 쥐라산맥에서 가장 큰 스키 리조트인 메타비에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스키장의 30%를 폐쇄한다고 발표해 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적설량이 줄면서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중소형 스키장이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알프스산맥의 중산간 지역에 있는 리조트 알프 뒤 그랑 세르는 개장 85년 만인 올겨울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지역위원회는 현지시간 지난 4일 회의를 열어 이 스키장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지역의 마리 노엘 바티스텔 하원 의원은 "2017년부터 지역위원회가 이 리조트에 270만 유로(약 4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매 회계연도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리조트를 계속 운영한다는 건 다른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티스텔 의원은 스키장 폐업으로 "200개의 직간접 일자리와 많은 가족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가슴 아픈 일이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외에 인근 신(Seyne) 지역 주민들도 6일 주민투표를 거쳐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그랑 푸이 리조트의 스키장 운영을 11월 1일부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해발 1천370∼1천800m 사이에 있는 이 스키장은 지구 온난화로 눈이 자주 내리지 않으면서 방문객 수가 줄어 연간 수십만 유로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로랑 파스칼 시장은 "앞으로 방문객에게 환경을 존중하는 스포츠와 자연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쥐라산맥에서 가장 큰 스키 리조트인 메타비에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스키장의 30%를 폐쇄한다고 발표해 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리조트 운영사는 2015년부터 이미 사계절 '산악 리조트'로 전환을 꾀해 왔습니다.
그르노블 대학의 지리학자 피에르 알렉산드르 메트랄 교수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프랑스에선 180곳 이상의 스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로 중산간 지역에 있는 비수익성 소규모 스키장들로 2000년대 이후 강설량이 줄면서 스키장 운영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오수호 기자 (od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의료계·정부 첫 공개 토론회…입장차 재확인
- “창고에서 68억 사라져”…관리자 붙잡아 40억 압수
-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 제주 바다 연산호 군락에 무슨 일이? [현장영상]
- “토끼를 잡아라”…제주 무인도서 때아닌 소탕 작전, 왜?
- “우리는 패티가 기본 두장!”…SPC·한화 이어 현대도 뛰어든 ‘수제버거전쟁’ [이슈픽]
- ‘겹악재’ 삼성전자, 최고 직장 순위 세계 3위로 밀려 [경제 핫 클립]
- 뉴진스 하니 “국감 혼자 나가겠다…스스로와 멤버 위해서” [이런뉴스]
-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적 공문 공개? ‘사면 사태’ 때도 AFC가 공문 발송
- ‘너구리 맛집’ 소문?…100마리 자택 포위에 911 신고한 미 여성 [현장영상]
- 안세영 눈물쏟게 한 질문 “배드민턴 사랑 더 커졌나요”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