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산 랍스터 수입 재개…중·호주 4년 무역전쟁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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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주산 랍스터 등 호주에 부과한 200억 호주 달러(약18조원) 규모의 무역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기원 조사로 촉발된 중국·호주 간 무역 전쟁이 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는 평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이 올해 말까지 호주산 랍스터 등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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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양국 무역, 2020년 수준 넘어설 것"
중국이 호주산 랍스터 등 호주에 부과한 200억 호주 달러(약18조원) 규모의 무역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기원 조사로 촉발된 중국·호주 간 무역 전쟁이 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는 평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이 올해 말까지 호주산 랍스터 등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역 제한 이전 호주산 랍스터의 90%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호주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을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인내와 신중함,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 호주와 최대 무역시장인 중국과의 무역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며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었던 양국 간의 상품 무역이 조만간 2020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데 따른 보복 조치로 랍스터 등 호주산 수입품에 징벌적 관세와 수입 제재 등을 부과한 바 있다. 호주는 그에 앞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 19 발원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화웨이 기술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했다.
하지만 중도좌파 성향의 앨버니지 노동당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과 철광석, 목재, 보리, 와인 등의 수입을 차례로 재개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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