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엔 인권이사국 선출… “北인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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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됐다.
외교부는 유엔총회를 통해 한국이 2025∼2027년 활동하는 인권이사국에 선출됨에 따라 역대 6번째 이사국을 수임하게 됐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25년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의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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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됐다.
외교부는 유엔총회를 통해 한국이 2025∼2027년 활동하는 인권이사국에 선출됨에 따라 역대 6번째 이사국을 수임하게 됐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25년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의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격상되면서 출범했다. 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개 공석을 두고 한국을 포함해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6개국이 신임 이사국에 입후보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선출됐다. 한국은 투표 참가국 190개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얻어 6개국 중 4위로 이사국에 당선됐다.
인권이사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무기명 투표로 매년 3분의 1씩 교체된다. 임기는 3년이고 연임은 2회까지만 가능하다. 2006년 초대 이사국에 진출했던 한국은 2008년, 2013년, 2016년, 2020년까지 총 5차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022년에는 아·태 지역 이사국 4개 공석을 두고 치러진 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했다.
외교부는 “이번 이사국 당선은 그간 국내외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기울여온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자 전방위적인 외교교섭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인권 문제 논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내 다수를 차지하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들) 후보국에 대한 일방적 지지 추세를 극복하고 서방권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한국이 오늘의 결과를 이뤄낸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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