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장경태와 ‘정의구현’ 내세운 임마누엘, 불법대출사기 혐의로 구속
이선명 기자 2024. 10. 10. 19:09
구속수감 중인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 등과 함께 ‘정의구현’ 콘텐츠를 찍어온 유튜버 임마누엘이 불법 대출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정상작동이 불가능한 고급 외제차를 캐피탈 등 대출회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수십억원을 챙긴 의혹을 받는 임마누엘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마누엘은 중고차 사진에 파손된 차량 번호를 합성한 뒤 이를 담보로 총 30억원 대 사기 대출을 받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임마누엘에 대해 음주운전 차량 경우 사고가 나도 보험수가가 비싸 보험으로 수리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보험 기록에 수리 내역에 잡히지 않는 점 등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임마누엘에 대해 상세한 확인 절차 없이 대출은 내준 캐피탈 3곳 대출회사 직원들도 현재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임마누엘은 유튜브 채널 까레라이스TV 등에 출연하며 자동차 불법 대출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송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카라큘라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합동 방송을 진행하며 ‘정의구현’ 콘텐츠를 내세웠다.
임마누엘은 쯔양과 관련된 사이버레커 사건과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통신매체이용음란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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