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아세안과는 최상위 파트너십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오늘(10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은 건데요.
아세안 국가들과는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늘(10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은 현지시간 3시 50분쯤부터 약 40분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부터 한일관계가 큰 긍정적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셔틀 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합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들이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도 제안했는데요.
이시바 총리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 관계를 계승하여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오늘날의 전략환경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만남은 상견례 성격으로, 큰 틀에서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데 공감하고 역내 안보 현안을 훑었을 걸로 보이고요.
이시바 총리의 조기 방한에 대한 얘기도 나눴을 거란 관측이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오는 11월 한-아세안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처음 열기로 했고, 디지털 혁신·스마트 시티 협력과 함께 5년간 아세안 출신 학생 4만 명에 대한 연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을 겨냥한 듯 남중국해에서의 항행 자유와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분쟁 해결을 강조했고, 한국이 '8·15 통일 독트린'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지난해 복원된 한·중·일 협력 메커니즘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주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실효성을 높였고, 비상 쌀 비축에 대한 기여를 올해 2배 늘렸으며, 학생교류 참가자 규모도 2배 늘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태국과도 각각 양자 회담을 마쳤고, 라오스, 호주, 캐나다와도 별도로 만납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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