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끝내 `5만전자`… HBM 없인 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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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10일 5만원 대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종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6%) 떨어진 5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공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700원 떨어진 6만300원을 기록하며 '5만 전자'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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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납품지연 해결 안돼
삼성전자의 주가가 10일 5만원 대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종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4분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6%) 떨어진 5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시장의 실적 예상치(컨센서스) 80조8700억원, 10조3047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실적공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700원 떨어진 6만300원을 기록하며 '5만 전자'에 근접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지난 8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을 만큼 4분기 실적 상황도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설명자료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거래처에 대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내 HBM3E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겠다고 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약속은 또 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확대됐다"며 "비메모리의 일회성 비용은 장기간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정리로 추정돼 4분기 실적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 추정치을 기존 10조7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낮췄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들과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석·박순원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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