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노사 막판 협상...내일 파업 여부 주목
[앵커]
부산 지하철 노조가 내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 첫차부터 부산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협상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지하철 노조와 지하철 운영사인 부산교통공사가 최종 교섭장에 앉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협상안을 만들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최정식 / 부산 지하철노조위원장 : 합의가 안 됐을 때 저희는 조합이 가지고 있는 쟁의권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드리겠습니다.]
[이병진 / 부산교통공사 사장 : 시민들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 오늘 좋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서 교섭하도록 하겠습니다.]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입니다.
노조는 임금 4.8% 인상과 안전 인력 63명 증원을 요구합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재정 적자 때문에 임금은 1.5% 인상만 가능하고, 인력 충원은 조직 진단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 폭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침인 2.5% 인상 내에서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인력 충원은 미지수입니다.
최종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지난 2019년 파업 이후 5년 만입니다.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파업에 대비한 비상 교통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하철에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는 평소와 같은 배차 간격을 유지하고, 나머지 시간대 배차는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소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무인 운행하는 4호선은 평소처럼 정상 운행이 가능합니다.
노사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부산 지하철 파업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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